본문 바로가기

09' 수기부문 대상 / 작은 울림. 소울을 만들면서 2009년 대상 수상작 윤리적 소비 체험 수기 부문 작은 울림, 소울을 만들면서 기민형 2007년 겨울. 한창 고등학교 입학시험에 불이 붙었을 때, 영어 선생님께서 KBS에서 제작한 공정무역 다큐멘터리를 틀어주셨다. 나는 다큐멘터리를 보고 이유도 없기 눈물을 흘렸다. 지금 보면 눈물을 흘렸다는 것은 정말 당연한 일일 지도 모른다. 그러나 내가 그 때 흘린 눈물과, 지금 내가 흘리는 눈물은 조금 의미가 다르다. 전자는 슬픔과 동정의 눈물이요, 후자는 부끄러움의 눈물이다. 나는 그렇게 눈물과 함께 공정무역을 접하게 되었다. 나는 공정무역의 열렬한 후원자이다. 비록 많은 활동에는 제약을 받는 입장에 있지만, 처음 공정무역을 접했을 때부터 무엇인가를 하고 싶었다. 나는 일반고등학교 학생이다. 특목고 학생들처럼 .. 더보기
영국에서 만난 장애인의 천국 장애인과 봉사자의 천국 - 박세아 윤리적 소비 체험 수기 부문 2009년 장려상 수상작 제 3세계 아이들에게 정당한 값으로 돌아가는 착한 초콜릿, 알차고 의미 있는 여행을 통해 현지인들에게 올바른 방식으로 이익을 가져다주는 공정여행 등 최근 우리 사회의 소비 형태는 급속도로 진화하고 있다. 값싸고 질 좋은 상품을 원하던 합리적 소비 형태에서 생산기업의 사회적 인식이나 제품이 지닌 공정성, 즉 ‘상품의 의의’를 따지고 구매하려는 윤리적 소비로 전환되어 가고 있는 것이다. 나는 바로 이러한 소비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산 작업장을 얼마 전 직접 체험하고 돌아왔다. 런던에서 5시간 반 정도 떨어진 Wales의 작은 시골 마을 Llandovery. 이곳엔 18세에서 25세 까지 신체 및 정신 지체를 지닌 청년.. 더보기
뉴욕의 로컬푸드 농산물 시장에 가다 뉴욕에서 만난 윤리적 소비 - 박준영 윤리적 소비 체험 수기 부문 2009년 장려상 수상작 이번 여름, 뉴욕을 방문할 일이 있었다. 여러분은 뉴욕 하면 무엇이 떠오르는가? 자유의 여신상?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UN 본부? 물론 뉴욕엔 하루를 꼬박 걸어도 다 보지 못할 만큼 명물이 많지만, 최소한 대학생에게 있어 25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미 대통령 버락 오바마의 모교, 컬럼비아 대학교는 그 어떤 명소와 견주어도 무게감이 떨어지지 않는 장소임이 분명하다. 그다지 넓지 않은 오붓한 직사각형의 캠퍼스 안에 옹기종기 들어차 있는 컬럼비아 대학 건물들은 하나같이 개성을 뽐내면서도, 전체적인 일관성을 잃지 않으려 애쓰고 있었다. 컬럼비아 대학을 상징하는 푸른 하늘빛의 깃발이 펄럭이고 있었고, 하늘빛 휘장의 물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