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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의 힘/윤리적 소비란?

빛 밝혀 드려요, 살펴 가세요 빛 밝혀 드려요, 살펴 가세요 - 서정희 윤리적 소비 체험 수기 부문 2009년 장려상 수상작 세상 어딘가에서 서로를 돕는 따뜻한 소비가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을 처음 알게 된 것이 작년 여름이었다. 인권 교육을 받기 위해 지방에서 올라와 열흘간을 서울에서 지내고 있을 때였다. 친구네 이모님의 감사한 성의로 아웃백에서 점심을 먹기 위해서 잠시 대기 줄에 앉아 있었다. 무료하게 시간을 때우고 있었는데 책장에 책 몇 권이 꽂혀 있는 것이 보였다. 심심해서 잡은 책이 지식채널e였다. 그리고 가장 처음 읽었던 이야기가 바로 ‘축구공 경제학’이었다. 축구공 경제학의 내용은, 간단히 말해서 수많은 축구공들이 실은 세계 어딘가에서 그 피혁 조각을 피땀으로 한 땀 한 땀 꿰어내는 어린이들이 있기에 축구장에서 아무렇게나 .. 더보기
'된장녀' 나쁘기만? 사회적 의의를 더한다면 [ 착한 소비-불황기의 새로운 소비 트렌드 ] 스타벅스는 ‘커피가 아니라 문화적 체험을 판다‘고 하면서 성공한 기업입니다. 주요매장을 장악하는 부동산 전략도 유명하지요. 그런 스타벅스가 요즘은 좀 어렵다고는 하더군요. 사진 출처: 한겨레신문 DB 한국에서 스타벅스는 이른바 ‘된장녀’라는 신 조어도 낳았습니다. 이 용어가 뜻하는 소비 특성은, 실은 제품이 주는 직접적 경제적 가치보다는 간접적 사회문화적 가치를 더욱 중시한다는 점에 있습니다. 예를 들면 커피 맛보다는 분위기나, 자판기 커피에 견줘 스타벅스 커피가 주는 일종의 구별 효과에 더 주목해 소비한다는 이야기지요. 소비자의 이런 특성은 오래 전에 경제학자/사회학자인 소스타인 베블런이 이야기했던 것인데요. 유명한 책인 ‘유한계급론’에 나오는이야기입니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