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가정 방학 숙제를 받았을 때 여러 주제 중에 눈에 뛴 주제가 바로 ‘친환경 제품을 이용한 경험 쓰기’ 이였다. 나에게 있어서는 가장 쓰기 쉬울 만한 주제이었고, 무엇보다 우리 집에서 눈에 띄게 찾아볼 수 있는 제품이기 때문이었다.

친환경 제품은 ‘환경친화’이라고도 불린다. 정의를 내리자면 ‘자연 환경을 오염하지 않고 자연 그대로 의 환경과 잘 어울리는 일’이다.

친환경 제품에도 여러 가지 종류가 있다: 유기농 농산물, 전환기유기농 농산물, 무농약 농산물, 저농약 농산물.

유기농 농산물은 화학비료나 농약을 전혀 사용하지 않고 유기질만 사용하여 재배한 농산물이고, 전환 유기농 농산물은 무농약 농산물에서 유기농 농산물로 전환하려는 시기의 재배농산물이고, 무농약 농산물은 농약을 전혀 사용하지 않고 재배한 농산물이라고 한다. 마지막으로 저농약 농산물은 농약 사용량을 절반으로 줄여서 재배한 농산물이라고 한다. 이 모든 농산물들이 친환경 제품이라고 한다.

우리 어머니께서는 결혼하시고 나서부터 많은 친환경(유기농) 제품을 사용해 오셨다고 하신다. 그래서 나도 어렸을 때부터 우유, 달걀, 식빵, 야채, 세제 등의 여러 가지 음식이나 생활용품을 친환경 제품으로 먹고, 사용하면서 자라왔다. 어렸을 때부터 친환경 음식과 생활용품을 사용해 왔던 터라 나는 친환경 제품에 대하여 궁금증을 갖지 않고 그저 ‘엄마가 주시는 좋고, 건강한 음식과 환경에 좋은 제품들이구나!’라고 만 생각하였다. 하지만 초등학교 시절에 아빠와 함께 마트를 가게 되었는데, 엄마는 분명히 유기농 제품 매장에서 사야 할 음식을 따로 적어 주셨는데 아빠께서는 유기농 제품은 일반 제품들보다 비싸다며 나에게 입으로 들어가면 다 똑같은 음식이라고 말씀하셨다. 그래서 아빠와 나는 유기농 제품이 아닌 저렴한 제품의 음식을 사가지고 집으로 돌아왔다. 우리가 사가지고 온 음식들을 보신 엄마는 왜 유기농 제품을 사오지 않았냐고 아빠를 혼내셨다. 나중에 엄마에게 친환경 제품을 사용하는 이유를 물어 보았더니 엄마께서는 ‘제일 우선인 것은 우리 모두의 건강이고, 우리가 친환경 제품을 쓰지 않으면 물과 땅이 오염되고 그 오염된 물과 땅에서 자라나는 동물과 식물들도 오염되고 다시 그걸 먹는 사람들에게는 질병이 걸린다. 이런 일이 반복되고, 유전이 되면서 우리의 후손들까지 질병에 걸리게 되겠지. 또한 소비자가 친환경제품을 선호하면 공급자는 친환경 제품을 공급하기 위해 노력하게 될거야’ 라고 명쾌하게 대답해 주셨다. 엄마의 말씀을 듣고 나서부터 나 또한 친환경 제품을 사용하는 일에 공감을 하였다.

적지 않은 사람들이 친환경 제품을 이용하는 것에 대하여 이해하지 못 한다. 그 이유는 단지 친환경 제품이 일반 제품들 보다 더 비싸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것은 많은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오해 또는 고정관념일 뿐이다.

엄청난 양의 비가 내린 작년과 이번 해 여름, 많은 주부들은 야채나 과일의 가격이 폭등 하여 많은 고민을 하면서 어쩔 수 없이 소량의 야채와 과일을 사고 있다. 하지만 유명한 유기농 매장인 초록마을에서는 전년대비 40~70% 가까이 급증한 야채(상추, 깬잎, 대파 등) 가격을 천 원대 초반으로 팔고 있으며 수박, 참외 등의 과일도 일반 할인매장 보다 10~40%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하고 있다. 이처럼 친환경 음식(제품은)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과 같이 몸에 좋은 비싼 웰빙 음식이 아니라 우리가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는 음식이다.
 또한 미래를 생각한다면 친환경 제품을 이용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 알 수 있을 것이다. 만약 당신이 형광증백제, 암모니아, 벤젠, 나프탈렌 등의 석유화학물질로 뒤범벅인 세제로 아이나, 당신의 남편과 같은 가족들의 옷을 계속해서 빨았다면 대부분의 암을 유발하고 신경 교란을 일으키는 큰 역할을 한다. 그렇게 당신이 사랑하는 가족이 병들었다고 생각해보면 그에 대한 치료비, 시간, 무엇보다 사랑하는 이의 고통보다는 친환경 제품을 이용하는 것이 훨씬 효율적이고 낫다고 생각하지 않는가? 더 넓게 나아가서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가 더 이상 생물이 살 수 없는 곳이 되었다고 생각해보자. 자연의 생태계도 무너지고 결국 자연의 일부분인 인간도 자연과 함께 소멸되지 않을까 하는 두려운 생각을 갖게 될 것이다.

친환경 제품을 사용하면서 생활 하는 것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다. 먼저 코팅이 벗겨진 프라이팬, 오래된 플라스틱 용기들을 버리자. 이러한 것들은 호르몬 뒤범벅되어 있는 주방용품들이다. 특히나 뜨거운 불에 닫는 조리도구라면 당장 플라스틱에서 나무로 바꿔보자. 또 많이들 사용하는 비닐 랩도 유해물질이 없는 종이 호일로 바꾸어보자. 화장지나 세제 등의 생활용품들도 친환경적인 제품들로 하나씩 바꾸어 나가자. 또한 세탁세제나 주방세제와 같은 다양한 종류의 세제들은 집에서 소다(베이킹 소다)나 EM을 사용하는 방법으로 화학 세제를 사용하지 않아 물을 깨끗하게 만드는 좋은 방법 중의 하나이다. 한 번에 모든 생활용품을 바꿀 수는 없겠지만, 조금씩 바꾸어 나가다 보면 친환경적인 제품들을 찾아내는 재미도 쏠쏠할 것이다. 또한 가전제품을 살 때는 소비 효율이 좋은 제품을 고르고, 자동 모드 설정이 가능하여서 사용하지 않을 때는 전력을 차단하는 기능을 고려하여 상품을 고르자. 이렇게 조금하고 사소한 일들을 많은 사람들이 실천해 나간다면 우리가 사는 이 지구는 점차 더 푸르고 밝게 변할 것이다.

‘친환경 제품이용’ 조금은 불편할 수 있겠지만 우리의 한 부분이 된다면 우리의 삶의 질이 좋아지지 않을까 생각한다.
Posted by 사회적경제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메롱이 2011.09.21 17:1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헐 정무니;; ~~ 이게 모야 ㅋㅋ

  2. 나루 2011.09.21 17:4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왜 친환경제품을 사용해야 하는지
    어떻게 생활속에서 실천하면 좋을지 간단하면서 제대로 알려주는 글이네요. 잘 읽었습니다.

  3. 나루 2011.09.21 17:5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왜 친환경제품을 사용해야 하는지
    어떻게 생활속에서 실천하면 좋을지 간단하면서 제대로 알려주는 글이네요. 잘 읽었습니다.

  4. 조희경 2011.09.21 18:5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손쉽게 우리 누구나 할 수있는 친환경소비에 대해 정리해주었네요
    이글에는 생활이 묻어있어 좋았구요 우리모두 사라지는 지구가 아닌 살아지는 지구를 만들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