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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의 힘/윤리적 소비란?

엠마 왓슨, 호그와트에서 지구로 돌아오다 공정무역과 윤리적 패션이 어떻게 트렌드일 수 있냐고? 천만에! 설마 지금 엠마왓슨이 누군지 모른다고 말하려는 건지? 세상은 당신이 상상하는 것보다 더 빨리 변하고 있다. 트렌드에서 조금 뒤쳐진 당신, 지금은 엠마왓슨이 들려주는 윤리적 패션 이야기에 귀기울일 시간이다. 세계적인 패션잡지인 틴보그 2월호에서 봄 패션을 전망하며 2010 S/S를 지배할 10개의 핫한 키워드를 뽑았다. 그 기사를 자세히 읽다 보면 이번 시즌의 이러저러한 트렌드와 함께 ‘지구 소녀 earth girl’가 선정되었다고 감동적인 듯 소개하고 싶지만, 그럴 필요는 없을 것 같다. ’지구 소녀’라는, 이 미묘한 단어는 런웨이에서 포착된 대단한 트렌드들을 물리치고 당당히 제일 앞 페이지에 자리 잡았기 때문. 그리고 그 옆에는 호그와트의 .. 더보기
‘착한 소비’ 하고 싶으시다고요? 마음이 착하면 따뜻하다. 얼굴이 착하면 예쁘다. 그럼 문제, 소비가 착하면? 정답을 알고 싶다면 당당히 외쳐보자. 우리의 소비는 당신의 생산보다 ‘생산적’이다! 라고. HERI Review에서 ‘착한 경제’라는 말을 처음 사용했을때 였습니다. 신문이 나오고 몇 일 후 이 단어에 대한 독자 투고가 들어왔습니다. 글을 보내주신 독자분은 어느 지역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는 국어 선생님이셨습니다. 글의 요지는, 경제란 단어는 가치를 가질 수 없기 때문에, 착하다 착하지 않다라고 이야기할 수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결국 착한 경제라는 단어가 국어학적으로 말도 안되는 표현이라는 것이지요. 고백하자면, ‘소비’도 마찬가지입니다. 소비자가 착하거나 착하지 않을 수 있지만, ‘소비’ 자체가 착하다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다만.. 더보기
영국에서 만난 장애인의 천국 장애인과 봉사자의 천국 - 박세아 윤리적 소비 체험 수기 부문 2009년 장려상 수상작 제 3세계 아이들에게 정당한 값으로 돌아가는 착한 초콜릿, 알차고 의미 있는 여행을 통해 현지인들에게 올바른 방식으로 이익을 가져다주는 공정여행 등 최근 우리 사회의 소비 형태는 급속도로 진화하고 있다. 값싸고 질 좋은 상품을 원하던 합리적 소비 형태에서 생산기업의 사회적 인식이나 제품이 지닌 공정성, 즉 ‘상품의 의의’를 따지고 구매하려는 윤리적 소비로 전환되어 가고 있는 것이다. 나는 바로 이러한 소비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산 작업장을 얼마 전 직접 체험하고 돌아왔다. 런던에서 5시간 반 정도 떨어진 Wales의 작은 시골 마을 Llandovery. 이곳엔 18세에서 25세 까지 신체 및 정신 지체를 지닌 청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