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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리적 소비의 동반자/사회적기업

‘공정무역 패션도 에지있어요’ 페어트레이드코리아 그루 유니클로와 자라, H&M 등 저렴하고 패션 유행을 빠르게 반영하는 패스트패션(SPA)이 젊은 층을 집중 공략하면서 패션시장을 급속도로 잠식하고 있습니다. 국내 패스트패션 시장은 2008년 5천억 원 규모에서 2009년 8천억 원, 2010년 1조2천억 원, 지난해에는 1조9천억 원 규모로 성장했습니다. 패스트패션이 인기를 끌면서 우려의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유행이 지나면서 버려지는 옷과 대량 소비되는 옷을 만드는 데 사용되는 화학염료는 환경오염의 주범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패스트패션은 옷을 만드는 노동자들에게 돌아가는 몫은 전체 매출의 3%에도 못 미치는 수준입니다. 이에 따라 옷의 생산과 소비 속도를 한발 늦춰 보자는 슬로패션(slow fashion)이 주목 받고 있습니다. “슬로패션은 고객이 .. 더보기
본업 휴업하고 음반 낸 회사... 대체 어떤 음반이기에? 어떤 회사가 설립 3년만에 2000여만 원 흑자를 냈습니다. 그동안 임직원들은 야근과 주말근무를 밥 먹듯 했다지요. 여기까진 창업기 기업에 아주 흔한 이야기입니다. 그 다음부터가 좀 다릅니다. 이 회사는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3개월 동안 휴업을 했습니다. 5명의 임직원들은 그간 자기가 하고 싶었던 일, 꼭 해야 했지만 시간이 없어 못했던 일을 했어요. ‘앨범 만들기’. 각자 자신의 노래를 만들고, 다 함께 연주했습니다. 사회적기업 유유자적살롱(이하 유자살롱, http://yoojasalon.net/ )의 밴드 ‘유자사운드’는 그렇게 만든 앨범 을 5월 초 발매했습니다. 사회적기업은 사회 문제를 경영의 힘으로 해결하고자 하는 기업을 말합니다. 사회적기업인 유자살롱도 뭔가 사회에 남다른 메시지를 던지려고 .. 더보기
꽃보다 아름다운 차 '해다미'...한잔 어떠세요 우리 조상들은 매실·오미자·복분자 같은 과실을 발효해 오래 두고 먹었습니다. 발효원액은 철 지나서도 제철 과실의 영양분을 섭취하게 해주는 슬로푸드입니다. 하지만 방부제를 넣어 영양분이 없어져도 먹게 한다면 진정한 슬로푸드일까요? 해다미는 무첨가 발효원액을 만듭니다. 방부제는 물론 색소 등 화학첨가물을 하나도 안 넣습니다. 만드는 과정도 느리지만, 만드는 사람들도 조금 느립니다. 60여 평 규모의 작업장에서 장애인 14명이 매실·오미자·복분자·개복숭아 등 국내산 재료를 1~3개월 정도 자연 숙성시켜서 발효원액을 추출합니다. 해다미는 사회복지법인 다운회가 운영하는 지적장애인시설 ‘아름다운’의 사회적기업입니다. ‘해맑은 다운증후군의 미소’라는 뜻을 담았지요. 이상춘 해다미 대표(42) 외 4명의 사회복지사들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