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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농

대세는 윤리적 소비! 대세는 윤리적 소비! - 손지은 윤리적 소비 체험 수기 부문 2009년 장려상 수상작 윤리적 소비란 소비를 하지 않는 것이 궁극적일 터이다. 하지만 그럴 수는 없기에 윤리적 생산을 하는 생산자와 유통자, 소비자의 건전한 사이클을 만드는데 참여하는 것이 윤리적 소비의 실천이 될 것이다. 돌아보면 윤리적 소비의 모습은 참 형태가 다양하다. 그래서 내가 쓸 수 있는 글도 아주 길어질 수도 있겠다. 하지만 내가 몸담아본 실천만 몇 가지로 적어보려 한다. 내가 소속된 icoop생협은 윤리적 소비의 선두주자다. 친환경 먹을거리, 친환경 물품을 생산하는 생산자와 소비자를 연계해주고 있고, 소비자인 회원들의 윤리적인 소비를 교양, 교육하는 것을 실천하는 곳이다. 농업과 지구환경을 생각하기에 농약, 화학비료, 중금속을 .. 더보기
아내따라 생협간다 아내 따라 생협 간다 - 김동윤 윤리적 소비 체험 수기 부문 2009년 장려상 수상작 오늘도 퇴근할 무렵 집에 전화를 걸면 어김없이 사랑하는 공주가 예쁜 목소리로 전화를 받는다. 전화를 받자마자 아빠! 끝났어, 오면서 저번에 먹어 본 아이스크림 사와! 알았지~하면 엄마가 옆에서 듣고 있다가 "안돼"라는 날카로운 목소리가 전화기를 타고 나에게 전해온다. 오늘도 나는 고민 고민 하다가 결국 사랑하는 딸의 호소에 못이기고 배스킨라빈스에서 초코아이크림을 큰 통으로 사가지고 집으로 퇴근한다. 그러면 생각대로 딸과 아내는 현관문 앞에서 나를 맞이하면서 교차되는 반응이 동시에 눈앞에서 펼쳐진다. 공주님은 방방 뛰면서 좋아하고, 아내는 어이가 없다는 듯 주방으로 홱 가버린다. 참 난감한 상황이다. 나는 사랑의 표현방식.. 더보기
09' 수기부문 은상 / 서민 부부의 착한 결혼식 2009년 은상 수상작 윤리적 소비 체험 수기 부문 서민 부부의 착한 결혼식 -결혼식 피로연, 국산 유기농 뷔페로 대접하다. 고영준 우리 집은 강북구 인수동의 한 단독주택 1층 좌측에 있고, 4500만 원짜리 전세다. 이마저 주인이 월세로 돌린다고 해서 쫓겨날 판이다(다행히 며칠 전 같은 값의 오래된 빌라에 전세 계약했다). 어째든 부자는 아니다. 그래도 유기농을 고집하는 이유가 있다. 결혼식 비용의 약 80%는 식비다. 사실상 결혼식은 음식장사다. 일반 서민들이 아무리 싸게 음식을 준비하려해도, 2만 원선이고, 좀 무리하면 3 ~ 5만 원, 심지어는 8 ~ 10만 원에 달하는 호텔음식도 선보이고 있다. 각 가정의 경제형편에 따라 가격 선이 결정될 것이다. 문제는 그게 아니라 피로연에 올라오는 ‘음식’에..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