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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랑

장애인과 함께하는 세상을 꿈꾼다면 장애인을 고용해 커피를 만드는 어느 사회적 기업에는 ‘남들보다 조금 느릴 뿐, 더 열심히 노력합니다.’ 라는 쪽지가 들어있다고 합니다. 장애인이라는 편견 속에 그들을 더욱 약자로 만들고 있진 않은지요. 장애인과 함께 하는 세상을 꿈꾸시나요? 윤리적 소비로 그들과 함께 할 수 있습니다. (각 제목을 클릭하면 글 본문으로 이동합니다.) 09' 수기부문 동상 / 고등학교 1학년의 뜻 깊은 소풍 - 최현정 참된 소비는, 윤리적인 소비는 ‘생산을 배려하는 소비’라고 합니다. 담임 선생님이 소풍 장소로 선택한 곳은 뜻밖에도 어느 복지관. 고등학교 1학년 학생들에게 선생님의 의도는 와닿았을까요? 즐거운 소풍 후 장애인과 그들이 만든 제품에 대한 인식이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10' 수기부문 동상 / 바깥 세상은 그들을.. 더보기
10' 수기부문 동상 / 바깥 세상은 그들을 장애인이라 부른다 <카페 하랑> 2010년 동상 수상작 윤리적 소비 체험 수기 부문 바깥 세상은 그들을 장애인이라 부른다 (홍주선, 부이미디어 대표) Prologue 어느 날, 높은 빌딩, 잘난 사람들, 비싼 물건들 앞에 나 자신이 작아보였다. 내가 뒤처지지 않을까, 남들보다 조금 못한 걸 가지고 손해 보는 것은 아닐까, 하루에도 수십 번씩 어지러웠다. 그래서 나는 큰 문으로 들어가기 위해 늘어선 긴 줄에서 빠져나가, 햇살이 새어 들어오는 작은 틈으로 나가, 희미한 빛을 따라 달려가 보기로 했다. 처음 도착한 곳은 '카페하랑'이라는 동네 커피숍이었다. 외따른 가격, 단발 머리 종업원 찬 바람이 부는 길가에 한 턱 높은 야트막한 언덕 위에서 귤빛 등이 새어나왔다. 철판을 덧대어 만든 간이 공간이지만 갈색 외벽과 딸랑거리는 종소리는 단단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