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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벤트/2012 공모전 시민심사

[청소년부문] (수기) 정말로 사랑한다면 - 손혜인

사랑해. 라는 말은 일반적으로 모든 사람들이 보편적으로 쓰는 말이라고 손꼽힌다. 겉치레로 그 의미를 표하는지, 말 한 글자 한 글자에 힘을 실어 사랑을 표하는지는 그 사람의 행동과 말투를 보면 단박에 알아차릴 수 있다.

사람을 사랑함에 있어서는 가장 기본적으로 갖춰져야 할 것이 배려이고 이해라고 나는 생각한다. 그래야 그 사람이 어떤 상황에 놓여있는지, 어떤 부분을 내가 도와 줄 수 있는지 알 수 있기 때문이다.

나는 장애우의 경제적 참여 지원 및 연대하는 소비와 생산의 의미에 대해 이야기 해보려 한다. 우리가 흔히 아는 장애우는 몸과 정신이 온전하지 못하여 누군가의 도움을 받아야 하는 사람으로 인식되어있다. 인간은 모두가 평등하고, 만인 공통적으로 보장 받을 권리가 있다라는 명목 하에 장애우들도 경제적 참여 지원을 대폭적으로 늘려가는 추세인 요즘 그들을 위해 우리가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에 대해서 살펴보자.

우선 경제적 참여를 늘리기 위해선 중소기업에서 대폭적인 일자리 지원이 필요하다. 흔히 장애우들 이라면 신체가 불편하다고들 여기는데 신체의 일부가 불편한 사람들도 많다. 이들은 그저 일부가 불편하다는 이유만으로 고용되지 못하는 아픔을 겪고 있다. 죄는 미워 해도 사람은 미워하지 말라는 말이 있듯이, 장애를 이해하진 못하더라도 그 사람 자체는 이해 받을 수 있는 존재이지 않는가.

선량한 아량과 넒은 안목으로 그들을 고용 하자. 취직이 된다면 그들은 회사의 이익창출을 위해서 더욱 열심히 협조해 줄 것이고, 회사 역시 그들에게 정당한 임금을 지급하면서 사내의 눈부신 성장과 발전을 이룩해 낼 수 있을 것이다. 이것이 바로 상부상조. 꿩 먹고 알 먹고, 도랑치고 가재잡는다고 표현할 수 있겠다.

고용되는 사람의 건강상태에 따라서 일도 분류되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간단한 임노동의 경우 신체를 원활히 움직일 수 없고, 간단한 작업능력만을 소화해 낸다고 판단되어진다면 그 즉시 일을 할 수 있도록 여건을 만들어주고, 조금 더 나아가 신체와 작업능력 소화속도가 활발하다면 사무직, 현장직 으로 진출 시켜 다양한 일거리를 체험 할 수 있게 만들어주어야 한다.

두 번째는 정부의 헌신적인 지원이 필요하다. 현재 장애우들이 받고 있는 혜택은 상수도요금 30% 감면, 공용 주차세 전면 감면, 문화생활 혜택 누릴시 반값 할인 혜택 등 다소 부적합 하면서 실생활에서는 유익하지 못하는 도움을 주는 경우가 허다하다.

현실적으로 그들에게 필요한 지원은 경제적 부담을 한층 덜어주는 편이 가장 유익하다고 판단되어진다. 그 방면으로는 학비 전면지원, 의식주 비용 40~60% 지원, 대중교통 무료 이용, 취직시에 일반인의 자녀보다 지원 기회를 늘려주기 등을 예로 들 수 있다.

기존에 유지해오던 상수도 요금 감면제와 주차세 감면제는 그대로 진행하고 문화생활 혜택 방면에 있어서는 그 폭을 축소시키고, 위 제시된 방면을 추진하는 것도 나쁘진 않다고 여겨진다.

어떤 사람들은 일반인은 손해 보는 장사 아니냐, 인간은 평등하다더니 이건 불공평하다라고 치고 들어 올 수 있는 여지가 있다는 것 안다. 그들은 인권을 보장받아야 하는 인간이기 이전에 사회적인 약자이다. 동시에 우리가 제일 먼저 보호해야 하는 존재라는 것을 인식해 주기 바란다. 일반인들은 그들에 비해 행동반경도 넓고 여러 가지 측면에서 자유롭기 때문에 더 많은 기회를 얻을 수 있다. 그렇지만 그들과 그들의 자녀는 그렇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하기 때문에 정부 측에서는 이를 신중히 여기고 결정해 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또 세상이 많이 혼탁해져서 장애인 가정을 이용 하려는 사람들도 득실거릴 수 있으니, 모든 혜택 지급 시에는 반드시 철저한 서류 심사와 과정을 거쳐서 승인을 해 줄 수 있는 방안도 덩달아 마련하는 것 잊지 않기를 바란다.

'그들을 정말로 사랑한다면 기다려주세요. 사랑한다는 말로 사랑 할 수 없군요.'

대중가수인 버스커버스커의 노래이고 그 가사이다. 정말로 사랑한다면 그들을 배재 하지 말고 이해하고 사회와 사람들과 화합하고 잘 지낼 수 있도록 나서자. 사랑한다는 말로 사랑 할 수 없다는 현재형의 종결적인 말보다는, 사랑해줄게요 라는 여러 여지가 있는 미래형의 말을 던져보자. 그 여지로 우리는 많은 것들을 일궈 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자. 이 사회를 변화 시킬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