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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7.08.23 [윤리적소비 사례]네덜란드에는 동물을 위한 정당이 있다

네덜란드에는 동물을 위한 정당이 있다

- 네덜란드 동물당(Parti van de Dieren, PvdD) -


(ⓒClipartkorea)


▶ 배터리 케이지 속 닭과 돼지를 통해 바라본 동물복지의 현실


살충제 계란 파문으로 떠들썩한 가운데 다양한 전문가들이 제기하는 문제들 중 하나는 '공장식 축산'문제 입니다. A4용지 한 장 크기도 되지 않는 '배터리 케이지'속에서 닭들이 서로 부딪히며 살다보면 오물 및 진드기로 전염병을 앓거나 죽게되는 경우가 생깁니다. 케이지 속에 갇힌 것이 비단 닭 뿐일까요? 봉준호 감독의 영화 '옥자'에서는 돼지들이 공장이나 다름없는 좁고 지저분한 공간 속에서 살아가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식용으로 길러지는 돼지들 또한 닭들과 비슷한 '감금틀'에 갇혀 위험한 상황에 노출된 채 살아갑니다.




▶ 네덜란드에는 동물을 위한 정당이 있다.


말하지 못하는 동물도 인간이 느끼는 감정을 똑같이 가지고 살아갑니다. 이들을 위한 '동물복지'는 어떻게 실현될 수 있을까요?

이렇게 고통받으며 살아가는 동물들을 위해 네덜란드에는 '투표권'없는 동물들을 위한 정치를 하고있는 정당인 동물당(Party for the Animals, Parti voor de Dieren; PvdD)이 있습니다. 동물당은 동물 보호 운동가 '마리아네 티메'가 2002년 창당한 정당입니다. 동물당은 2006년 총선에서 2석을 확보해 의회에 진출하였으며, 올해 3/15일 총선에서 원내 5석이나 차지하는 실로 놀라운 결과를 만들었습니다.

사진 ㅣ 네덜란드 동물당( PvdD)의 당원들

 

동물당의 목표는 정치적 권력을 얻는 것이 아니라 정치 활동을 통해 다른 당과 의회 결정에 영향을 미치는데 있다고 합니다 . 기본적으로 당원들과 함께 동물복지의식이 있는 후보를 검증, 지지하는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으며, 이 외에도 투표권이 없는 동물들을 위한 '동물 권리보호', '공장식 축산 반대 운동', '비윤리적 생명기술산업 반대 운동', '취미 사냥 금지' 등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 그렇다면 한국에는 동물들의 복지를 실천하는 단체가 없을까?


안타깝게도 아직까지 우리나라에는 네덜란드의 동물당(PvdD)과 같은 원내 정당은 없지만, 동물보호와 동물권리의 목소리를 함께 내줄 대표적인 두 단체 '(사)동물보호시민단체 카라'(이하 카라)와 '우리동물병원생명사회적협동조합'(이하 우리동생)이 있습니다.

우선 '카라'는 "인권을 넘어 생명권으로"라는 구호 아래 동물의 권리증진과 동물과 인간의 평화로운 공존을 목표로 반려동물 입양문화 확산과 유기방지, 동물착취 산업 및 동물쇼 반대, 동물실험 반대, 길고양이 TNR, 윤리적소비 캠페인과 법제도 개선 등 위기에 처한 동물을 위한 각종 활동을 시민들의 눈높이에서 함께 진행하고 있는 동물보호시민단체 입니다.

(ⓒ카라 ㅣ 봉준호 감독 '감금틀 금지' 인증샷)


최근 카라는 봉준호 감독과 함께 '옥자 해방프로젝트'라는 이름으로 돼지감금틀 금지 캠페인을 벌이는 등 국내에서 동물의 권리증진 및 동물복지를 위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두 번째로 동물복지를 실천하고 있는 단체는 바로 '우리동생'입니다. 국내 최초로 시민들의 출자로 만들어진 동물병원인 '우리동생'은 동물들에게 적합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함과 동시에 동물들의 권리증진에 힘쓰는 협동조합입니다.

(ⓒ우리동생ㅣ우리동생협동조합의 동물대표 써니)

우리동생은 반려동물들을 위한 의료서비스 뿐만 아니라, 반려동물에 대한 교육, 유기동물들에 대한 의료나눔 프로젝트, 반려동물들을 위한 간식 및 사료개발까지 다양한 방면에서 동물복지를 위해 힘쓰고 있습니다. '인간과 동물이 행복한 마을'이라는 취지로 시작된 우리동생은 반려동물과 함께 살아가는 마을사람들의 지역 커뮤니티 거점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이번 <제10회 윤리적소비 공모전 : 윤리적소비10> 제시된 10가지 대표 키워드 중 하나인 '동물복지'는 단순히 인간의 입장에서 동물을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우리와 같은 하나의 생명으로서 동물을 바라보는 것이 그 시작임을 우리에게 알려줍니다.


<ⓒ 윤리적소비 공모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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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윤리적소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