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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리적 소비의 동반자/사회적기업

무료 도시락 만드는 나눔푸드 어머니 직원들

나눈다는 것은 내게 남은 것을 남에게 주는 것이 아니라 내게 부족한 것을 남과 함께 채워가는 것이다

 

사회적 기업 나눔푸드 직원들은 매일 300개의 도시락을 싸고 있습니다. 거동이 불편하신 어르신들과 끼니를 제 때 챙겨줄 사람이 없는 아이들에게 따뜻한 한 끼의 밥을 차려주고자 직원들이 산골 구석구석으로 도시락을 들고 갑니다. 눈이 많이 오는 겨울에는 차가 들어갈 수 없어 100m, 200m씩 눈길을 걸어 들어가기도 한다고 합니다. 방학 때가 되면 학교에서 급식을 받던 아이들에게도 도시락을 배달해야 해서 1000개의 도시락을 만들고 있습니다.
 
나눔푸드는 2005년부터 무료 도시락 급식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1인당 3500원의 급식비가 도와 군의 예산으로 지원되고 있지만 재료값과 인건비, 배송비 등 같은 지원금만으로도 모자라는 금액입니다. 도시락을 많이 쌀수록 적자가 커져 무료 급식 사업 뿐 아니라 수익 사업이 필요한 상황이었습니다.

함께 나누며 성장할 수 있는 사업을 고민하다가 찾은 것이 진안의 특산물인 홍삼!
 
전국에서 유일하게 홍삼한방특구로 지정될 만큼 품질이 입증된 진안 홍삼으로 절편, 액기스, 홍삼정을 만들었습니다. 더 많이 나누기 위해 만들어진 나눔푸드의 ‘나누미 홍삼’ 브랜드는 이렇게 탄생이 되었습니다. 나눔푸드는 홍삼과 함께 출장뷔페, 1인당 5000원 정도인 유료 도시락, 유과도 팔고 있습니다. 출장뷔페의 경우는 생산자가 확인되는 우리 농산물을 사용해서 신선하고 진안에서 재배한 고추로 직접 담근 고추장으로 양념합니다. ‘어머니의 손맛’이 입소문이 나서 전주를 비롯한 전북지역 전역에서 주문이 들어올 정도라고 하는데요. 모두 마음으로 일하는 나눔푸드 직원들의 힘이 아닐까 싶었습니다.

나눔푸드가 생애 첫 직장인 최진자님은 2009년 환갑의 나이로 신입사원이 되셨다고 합니다. 아이들을 키워낸 마음으로 도시락을 싸고 홍삼 제품을 정성껏 만들고 계십니다. 최진자님처럼 숫자로 쓰여진 경력이 아니라 성실히 살아오면서 쌓인 진짜 ‘경력’을 가진 분들과 일자리를 함께 나누는 것이 나눔푸드의 또 하나의 목표라고 합니다. 내게 남은 것을 나누어 주는 것이 아니라 내가 부족한 것을 다른 사람과 함께 채워나가는 것, 나눔푸드 직원들이 삶 속에서 실천해 나가고 있는 나눔의 의미입니다.

전북 진안은 댐으로 인해 지역경제가 분할된 상황이라고 하는데요.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전국 시장에서 뜻과 품질, 두 가지 모두 인정받기 위해 직원 모두 합심하고 있는 나눔푸드를 응원합니다!

이로운몰 나눔푸드 제품 보러가기 : 나누미 홍삼과 나누미 한과

by 이로운넷(사회적기업들과 함께 만드는 대안경제 미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