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경제 공모전 안내/과거 공모전 수상작'에 해당되는 글 63건

  1. 2013.05.31 12' (청소년/수기 부문) 공정무역은 바가지?! - 유은혜
  2. 2013.05.29 12' (어린이/수기 부문) 최고의 장난감 - 김민지
  3. 2013.05.28 12' 논문부문 수상작 모음

2012년 청소년부문 수상작

윤리적 소비 자유분야 수기 부문

공정무역은 바가지?!
(유은혜
)

 

언젠가 사촌언니네로 놀러간 적이 있다. 오랜만에 만나 반가운 언니와 함께 밖에 나가 놀기로 하고 아무 가게나 들어가며 구경을 하던 중 우리는 우연히 공정무역 가게를 보았다. 예쁘게 꾸며진 가게모습에 우리는 저절로 안으로 들어가게 되었고, 벽에 붙어있는 아프리카 사람들의 모습을 담은 사진에 우리는 막연히 기부하는 가게려니 생각했다. 예쁘게 포장되어있는 물건들을 살펴보면서 무엇을 살까 고민을 하면서 돌아다니던 나는 조그맣고 깔끔하게 포장되어 있는 커피를 보았엇다. 안 그래도 가뜩이나 커피를 무지무지 좋아하는 나는 자그마하니까 가격이 싸겠거니 하고 가격표를 살펴보았다. 근데 웬걸? 너무 비싼 것 이었다! 여고생의 얄팍한 지갑은 모두 싸디 싸다하는 봉지 커피조차 비쌌다. 하지만 이 커피는 그 가격의 몇 배이기 가지 하니! 아주머니께서는 아프리카의 어린이들을 돕기 위해 정당하게 임금을 주다보니 그렇다고 친절하게 설명을 해 주셨었지만, 이미 커피 양에 한번 놀라고 가격에 두 번 놀라버렸던 나는 ‘ 내가 불우한 어린이인데 돕긴 누굴 도와!’라는 마음으로 그대로 그 가게를 박차고 나와 버렸었다. 그 일로 나는 공정무역이란 기부를 빌미로 괜히 물건 값만 뻥튀기한 한마디로 바가지를 씌우는 것인 줄 알았다.

그렇게 공정무역을 오해해오던 나는 어느 날 학교에서 우연히 어느 홍보지를 보게 되었었다. 그 홍보지는 미처 알지 못했던, 알지 못해서 이해하지 못했고, 이해하지 못해서 미워했었던 공정무역에 관한 것 이였다. 학교도 가지 못한 채 돈을 벌기 위해 카카오와 커피빈 등을 따지만 초콜릿이 무엇인지도, 이것이 어디에 쓰이는 것도 모른 채 터무니없이 낮은 임금을 받는 아이들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그때 그 가게를 박차고 나왔던 일이 갑자기 생각이 났다.

(이미지가 없어 09년도 체험수기부문 수상작 서정희 님의 '빛 밝혀 드려요, 살펴 가세요'의 원두커피티백 사진을 활용하였습니다.)

공정무역에 대해 알지 못하고 다만 아프리카 어린이들에게 돈을 준다는 것만 알았던 그 때는 소수의 아프리카 사람들이 희생하여 전 세계 모든 사람들이 커피를 싸게 먹을 수 있다면 좋은 것이 아닐까 생각했었다. 겨우 이런 일에 이렇게 캠페인을 벌이고, 가게도 차리고, 유난을 떤다고 생각 했었다.

난 아프리카 어린이들의 희생을 내가 어렸을 적 했던 게임에 있는 캐릭터의 죽음처럼 정말 가벼이 여겼었다. 그 게임은 입구부터 출구까지 캐릭터들을 무사히 옮기는 게임이었는데, 중간 중간 구멍이 많아서 캐릭터들이 샛길로 안 새게 하려면 무리 중 어떤 캐릭터를 그 구멍 주위에 고정시켜 길을 막아놓아야 했다. 그렇게 나머지 캐릭터들을 무사히 출구로 내보내고 다음 레벨로 넘어가려면 폭탄으로 고정시켜 놓은 캐릭터들을 없애야만 했었다. 많은 캐릭터들을 무사히 출구로 내보내기 위해선 일부 캐릭터들의 희생은 불가피한 것이었고, 소수를 이용하기 싫어 구멍을 막지 않는다면 모두가 죽었다. 그리고 그렇게 해서 다음레벨로 넘어 갈 수 있었다. 이와 같이 전 세계의 싼 커피가격을 위해 일부인 아프리카 사람들이 희생당하는 것은 필요불가결한 일이라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나는 이제 나의 생각이 짧은걸 넘어서 멍청했었다는 걸 안다. 현실은 그렇게 간단하게 결정 지어 지는게 아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나에게는 그들의 희생의 무게와 싼 커피의 무게를 잴 자격이 없다.

Posted by 사회적경제

2012년 어린이부문 수상작

윤리적 소비 자유분야 수기 부문

최고의 장난감

(김민지)

 

별난 재주를 가진 사람들이 출연하는 텔레비전 프로그램이 있다. 얼마 전, 거기서 어떤 아저씨가 스티로폼을 사용하여 유명한 건축물을 만드는 것을 보았다. 참 신기했다. 아저씨는 과거에 초등학생 아들의 방학숙제로 재활용품 만들기를 도와준 일이 있었는데 그 일을 계기로 스티로폼 건축물 만들기에 푹 빠졌다고 한다. 나도 재활용품으로 무엇인가를 만들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며칠 뒤에 나는 과학문제집을 풀다가 그 책에서 '재활용품으로 자동차 만들기'라는 것을 보았다. 그래서 당장 아파트 단지에 있는 분리수거함으로 가서 자동차를 만드는데 필요한 재료를 수집했다. 요구르트병, 병뚜껑을 찾아서 빨리 챙겼다. 내가 재활용품으로 자동차를 만든다고 생각하니 무척 설레였다. 우리 미술 선생님은 어릴 적에 종이인형을 만들어서 가지고 놀았다고 하셨다. 나도 얼릉 자동차를 만들고 싶었다.

요구르트병, 병뚜껑을 하나하나 정성스럽게 붙였다. 조금씩 자동차 모양이 완성되는 것을 보니, 신기했다. 하지만 쉽지만은 않았다. 풀로 붙이는데 잘 붙지 않고 손에만 붙이 잔뜩 묻었다. 하지만 내가 재활용품 자동차를 만든 만큼 쓰레기를 줄였다는 생각에 흐뭇한 기분도 들었다. 약 40분 뒤, 드디어 재활용품 자동차가 완성되었다. 자동차를 굴려보기도 하고, 세게 밀어보기도 했다. 오빠는 내 자동차를 보면서 "그 자동차 되게 유치하다!"하고 놀렸지만 나는 보면 볼수록 애정이 느껴졌다. 내 생애 첫 번째의 자동차 장난감이다!

나는 이 장난감을 친척 남동생에게 줄 것이다. 그애는 장난감 중에서 자동차를 가장 좋아한다. 주면서 이것은 세상에서 하나밖에 없는 아주 소중한 것이라는 말도 꼭 해줄거다.

예전에 '지식채널e'에서 사람들이 만들어내는 쓰레기가 얼마나 많은지 본 적이 있다. 특히 전자제품 쓰레기는 부피도 어마어마하다. 우리나라를 비롯한 선진국들은 그것을 중국의 어떤 마을에 버린다. 그것을 태울 때 유해가스가 무척 많이 나오는데 그것들이 공기와 함께 위로 올라가서 바람과 비구름이 되어 전 세계에 뿌려진다. 결국 우리가 버린 쓰레기가 우리에게 피해를 주는 것이다. 쓰레기를 줄이는 방법에는 아나바다운동만 있는 게 아니라 창의적인 만들기도 있다. 장난감은 돈을 주고 살수만 있는 게 아니라 나처럼 만들어서 가지고 놀 수도 있다는 것을 많은 친구들이 알았으면 좋겠다. 이것이 결국 윤리적 소비이기도 하지 않을까? 

 

Posted by 사회적경제

2012 윤리적 소비 공모전 논문부문 수상작 모음

2012년 윤리적 소비 공모전은 우리 사회에 윤리적 소비에 대한 관심을 제고하고 윤리적 소비문화를 정착시키며, 나아가 협동조합 운동에 대한 관심과 참여를 높이기 위한 취지로 실시됐습니다. 5월 25일부터 8월 31일까지 진행된 자유분야와 논문분야 총 204편의 응모작 가운데, 논문분야 수상작 4편(대상 1편, 금상 1편, 은상 1편, 동상 1편)을 요약해 싣습니다. 수상작 전문은 각 수상작의 제목을 클릭하면 다운로드 가능합니다.
이현숙 한겨레경제연구소 부소장은 심사평을 통해 “해를 거듭하면서 참여자가 늘고, 응모작의 주제도 다양해졌다. 윤리적 소비의 개념도 확대되어 윤리적 제품을 소비하는 데에서 생활 속 소비윤리로 자리잡아가고 있다.”면서도, “친환경이나 공정무역 제품의 다양화와 품목확대는 앞으로 풀어가야 할 과제다.”라고 밝혔다. - 2012.9.27 <생협뉴스>

 

12' 윤리적 소비 공모전 논문부문 대상 수상작

○ 김이경(한양대학교 대학원 문화인류학과), 주세운
   「지역을 살리는 마을금고, 협동은행에 대한 고찰 - 국내외 사례를 중심으로」

본 연구에서는 윤리적 소비의 트렌드에서 상대적으로 주목받지 못했던 금융의 영역, 특히 협동은행에 주목하여 보다 호혜적이고 윤리적인 소비문화를 만들어 낼 수 있는 가능성 및 방법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현재의 금융시스템의 한계와 협동은행의 필요성에 대한 인식을 촉구하며, 국내외 사례까지 다루고 있다. 이를 통해 협동은행이 지역에 미치는 영향과 법제화의 영향과 한계까지 짚어내고 있다.

12' 윤리적 소비 공모전 논문부문 금상 수상작

○ 이향심(연세대학교 문화학 대학원 협동과정), 임나은(연세대학교 문화학 대학원 협동과정)
   「대중미디어를 통한 '윤리적 소비' 담론의 생산과 수용 분석 - 온스타일의 <이효리의 소셜클럽 골든 12>를 중심으로」

본 연구는 <골든 12>가 본격적으로 윤리적 소비를 일상의 라이프 스타일의 하나로서 제시하고 있음에 주목한다. 수용자층이 적극적으로 프로그램을 수용하고 자신의 삶에서 의미를 생산하는 방식과 내용에 주목하여 그 의미를 분석하고자 한다. 세 가지 분석지점에 주목하였는데, 첫째, 프로그램 안에서 윤리적 소비가 어떤 형식과 내용, 가치 지향을 지니고 있는가. 둘째, 수용자들의 반응 양상과 실천, 의미화의 지점을 독해. 셋째, 윤리적 소비 활성화에 대중미디어가 기여할 수 있는 의의를 찾는 것이 그것이다. 이를 통해 소비 담론의 대안으로서 윤리적 소비의 전략을 모색하고자 한다.

12' 윤리적 소비 공모전 논문부문 은상 수상작

○ 신효진(성공회대학교 대학원 협동조합경영학과), 이예나(성공회대학교 대학원 협동조합경영학과)
   계획행동이론을 적용한 윤리적 소비자의 구매행동 분석」

본 연구는 윤리적 소비활동을 하는 소비자들의 소비 행동의도와 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속성이 무엇인지 확인하는데 목적이 있다. 윤리적 소비자의 증가를 위해서는 윤리적 소비자에 대한 특성을 파악해야 하며, 윤리적 소비에 대한 실제 소비자의 인식이 구체적으로 어떤지를 확인해야 한다. 따라서 현재 윤리적 소비활동을 실천하고 있는 소비자의 특성을 확인함으로써 앞으로 윤리적 소비의 지속성과 소비자의 윤리적 소비 증대를 위한 구체적인 활용 방안을 제시하고자 한다.

12' 윤리적 소비 공모전 논문부문 동상 수상작

○ 황지영(Florida Univ. M.B.A 과정)
   소비자 인식의 변화 : 협력적 소비를 통한 윤리적 소비의 실현」

본 연구에서는 협력적 소비에 대한 개념을 논의하고 협력적 소비의 확산을 가능케 한 요인에 대한 논의, 그리고 한국의 협력적 소비에 대한 인식 정도를 알아보고자 한다. 또한 이론을 바탕으로 한 모델과 가설을 일반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검증코자 한다. 이를 통해 우리 사회의 소비문화 현황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윤리적 소비의 의의, 필요성에 대한 관심을 제고하고자 한다.

2012 윤리적 소비 공모전 논문집.pdf

 

Posted by 사회적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