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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농부의 세상 만나기 어린 농부의 세상 만나기 - 오동미 윤리적 소비 체험 수기 부문 2009년 장려상 수상작 나는 충남 홍성에 있는 전교생이 100명도 채 되지 않는, 작은 학교를 지향하는 풀무농업고등기술학교에 다니고 있는 3학년 학생이다. 우리 학교는 더불어 사는 평민이 교훈인데, 친환경으로 농사 짓는 방법을 배우고, 자연과 더불어 사는 것을 배운다. 우리 학교에서는 2학년 여름방학이 되면 현장실습을 가는데 현장실습은 여름방학이 시작되자마자 2주 동안 유기농업을 하는 농가에 가서 몸으로 부딪히며 체험하는 활동이다. 수확부터 포장과 납품까지 직접 배울 수 있는 시간이기도 하다. 현장실습 전까지 나는 늘 생산된 물건을 받고, 또 아무 생각 없이, 마치 기계가 찍어내는 줄 알고 먹는 소비자였다. 이런 나에게 현장실습에서의 활동.. 더보기
환경의 날, 희망을 발견하다 환경의 날에 만난 윤리적 소비의 긍정적 미래 - 이영인 윤리적 소비 체험 수기 부문 2009년 장려상 수상작 2009년 6월 5일이 환경의 날이라는 것을 아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나 역시 대학교에서 일련의 프로젝트 활동을 하지 않았다면, 그냥 스쳐지나갔을지도 모를 그런 날이었다. 게다가 6월 항쟁 기념주간과 겹친 금요일. 사회의 다른 그룹은 모르겠으나 확실히 대학생 그룹에 있어서는 악재였다. 내가 속한 프로젝트 팀 SIFE에서는 6월 5일 환경의 날을 맞아 친환경 물품 전시회를 준비하고 있었다. SIFE, Touch4Good, Gongjang, Org.(오르그닷), Rishi Tea 등 각자 다른 방법으로 환경에 이로운 활동을 하고 있는 업체를 한 데 모아서 여는 제법 큰 규모의 캠퍼스 내 전시회였.. 더보기
트위터와 싸우지 말라, 미래와 싸우지 말라. 나는 요즘 트위터에 흠뻑 빠져 있다. 엠비에이 학위를 함께 했던 중국 벤처기업가 친구와도 트위터로 이야기를 나누고, 노벨경제학상을 탄 폴 크루그먼 교수의 소식도 트위터로 받는다. 피겨스타 김연아 선수의 동정도 트위터로 지켜보고 있다. 한 번에 140자 이내로 가벼운 글을 트위터에 쓰면, 내 글의 구독자들이 컴퓨터나 휴대전화 등으로 실시간으로 받아 필요하면 바로 답을 준다. 그 속도와 편리함 덕에 엄청난 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대통령이 가입한다는 이야기도 들린다. 트위터에 가입하는 과정은 너무 단순해서 오히려 낯설다. 이름과 아이디와 비밀번호만 있으면 된다. ‘본인확인’ 또는 ‘실명제’는 흔적조차 찾아볼 수 없다. 제약이 없다 보니 엄청나게 많은 정보와 의견이 오간다. 실명도 지위도 국적도 따지지 않는,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