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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윤리적소비공모전

10' 수기부문 은상 / 그건 정말 얼마인가요? 2010년 은상 수상작 윤리적 소비 체험 수기 부문 그건 정말 얼마인가요? (박주아) “아야, 아야야, 아…….” 몇 년 전, 객지생활 1년 만에 나는 방 한 구석을 뒹굴고 있었다. 누구에게 도움청할 데도 없이 간신히 근처 병원을 들른 결과 알게 된 병명은 장염. 꼬박 일 주일을 고생했고, 그 뒤로 두어 달 사이에 두 번을 더 앓았다. 직접 밥을 해 먹을 형편이 못 되어 근처 식당을 전전하며 끼니를 때울 때마다 이상하게 속이 더부룩하더니 결국은 장이 탈이 나버린 모양이었다. 근처의 식당들은 주로 학생 대상의 뷔페식 월식당이었고, 식당들끼리 경쟁도 치열한 까닭에 저렴한 가격으로 다양한 음식을 섭취할 수 있어, 주변에 사는 학생 대부분이 이용하곤 하였다. 나도 그 중의 한명이었고, 집보다 훨씬 다양했던 반찬.. 더보기
10' 수기부문 은상 / 새 옷 입는 날 2010년 은상 수상작 윤리적 소비 체험 수기 부문 새 옷 입는 날 (박은미) “내는 나중에 어른되서 돈 많이 벌면 새 옷 많이 사서 입을끼다. 결혼해서 우리 아기들 한테도 절대 헌 옷은 안줄끼다. 오로지 새 옷, 새 옷만 입힐끼다. 깨끗이 빤다고 그게 다 새 옷이가? 시장에서 돈 주고 사온 아무도 안 입은 옷이 새 옷이제!!” 어린 시절. 나의 작은 꿈은 단 하나 실컷 새 옷을 입어 보는 것이었다. 아이들의 입성. 먹성은 채워 줄 수 있을만한 집안 형편이었거늘 엄마는 유독 새 옷 사주는 것에는 인색하셨다. 어느 덧 시간이 흘러 철없던 막내딸은 그토록 좋아하던 의상 디자이너가 되었고, 그 누구보다 먼저 새 옷을 입어볼 수 있는 사람이 되었다.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함께 서울에서 생활하자는 5남매의 오랜 설.. 더보기
10' 수기부문 동상 / 사람이 희망이다 2010년 동상 수상작 윤리적 소비 체험 수기 부문 사람이 희망이다 (이옥선) 안녕하세요. 저는 강원도 속초에서 여중생들과 생활하고 있는 교사입니다. 우연히 ‘윤리적 소비 활동 공모전’ 기사를 보고 그 동안 아이들과 함께 했던 활동을 소개해 드리고 싶다는 욕심이 생겼습니다. 올해 1학기 동안 제가 했던 수업 중에서 가장 자랑하고 싶은 내용이고, 지난 여름방학 교사 연수 기간 중 다른 선생님들에게 홍보하기도 하였습니다. 칭찬 받았답니다. 아주 많이. ‘아름다운 소비’ ‘착한 소비’ ‘윤리적 소비’에 대해 어떤 수업과 활동을 했는지 지금부터 말씀드릴게요. 어느 날 저의 집에 놀러 온 친구가 소박하면서도 멋스러운 조끼를 입고 있기에 호기심에 물었습니다. 그러자 그 친구 말하기를 ‘그루’에서 구입했다고 하면서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