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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청소년/수기 부문) 초콜릿과 커피와 설탕, 그리고 나의 이야기 - 이효진 2011년 청소년부문 수상작윤리적 소비 자유분야 수기 부문초콜릿과 커피와 설탕, 그리고 나의 이야기(이효진)초콜릿의 이야기“초콜릿 사세요! 맛있는 초콜릿 사세요!” 급식실 앞 작은 공간에 몇몇 학생들이 책상을 끌어와 초콜릿 몇 십 개를 펼쳐놓고 크게 외쳤다. 급식 줄을 서있는 아이들은 시큰둥한 반응이었다. 이미 교내 수많은 동아리들이 자금을 모으기 위해 매점에서는 구할 수 없는 쿠키나 사탕을 들고 와 판매했기 때문에 우리가 이 특별한 초콜릿을 파는 것은 별로 특별하지 않아 보였을 것이다. “이 초콜릿 하나에 얼마예요?” “2700원입니다.”대답을 듣자 초콜릿을 사려던 학생의 얼굴에는 당황스러운 표정이 역력했다. 그럴만도 한 것이, 우리가 파는 초콜릿은 시중에서 파는 비슷한 사이즈의 초콜릿보다 3배나 비쌌.. 더보기
이야기가 있는 물건, 가슴 따뜻한 희망! 그루(g:ru)를 입으세요. '오늘은 어떤 옷을 입으셨나요?’ 이 한마디 문장에 오늘 입은 옷을 살펴봅니다. 그리고 뒤이은 문장에 평소에 즐겨입는 옷들이 생각납니다. 정말 이 옷은 누가 만들었을까? 왜 한 번도 궁금해하지 않았지? 오늘 제 자신을 돌아보게 만든 브랜드는 페어트레이드코리아의‘그루(g:ru)’입니다. 페어트레이드코리아는 아시아의 가난한 여성들이 만든 자연주의 의류와 생활용품을 공정한 가격에 거래하여 지구촌 빈곤문제 해결에 기여하고자 설립된 사회적기업입니다. 바로 ‘공정무역’을 하고 있는 사회적기업인 것이죠. 이미영 페어트레이드코리아 대표는 회사를 설립한 계기를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불공정한 거래 때문에 세계적인 빈곤문제가 해결이 되지 않고 있다는 고민을 하게 되었어요. 무역으로부터 가장 소외되어 있는 다수의 분들이.. 더보기
11' (청소년/수기 부문) 세상을 바꾸는 신발, TOMS Shoes - 김형석 2011년 청소년부문 수상작윤리적 소비 자유분야 수기 부문세상을 바꾸는 신발, TOMS Shoes(김형석)미국 캘리포니아 주에서 다닌 중학교, 매일 아침 집에서 학교까지 대략 400m을 걸었다. 이는 엄밀히 말하자면 집에서 통학버스가 서는 정류장까지의 거리이지만 어쨌든 하루에 등하교 도합 1km의 거리를 걷게 되는 것이다. 시원한 새벽 공기를 마시면서 걷는 이 길, 꼬불꼬불한 골목을 지나가고 비라도 내리면 질척거리는 진흙 밭도 몇 번 거쳐야 하는 여정이지만 내가 언제나 즐거운 마음으로 이 길을 걸을 수 있었던 이유는 튼튼한 한 켤레의 나이키 워킹슈즈 덕분이었다. 역시 유명 메이커는 뭔가 다르다. 한 걸음 한 걸음 내딛을 때마다 신발 밑창의 두툼한 에어백이 마치 구름 위를 노니는 듯한 기분을 느끼게 해주니..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