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동상 수상작

윤리적 소비 체험 수기 부문

공정무역을 알리기 위한 ing
지하나


제목: 커피특공대는 현재진행형 ing

나는 여대생이다. 나의 취미는 온라인 쇼핑이고 내가 자주 하는 것은 마음에 드는 옷이나 신발등을 위시리스트에 집어 넣고, 내것 인 양 흐뭇해 하는 것이다.
어느 날부터인가, 내가 그렇게 간절하게 택배가 오기만을 기다리면서 정작 물건이 도착했을 때부터 그 물건에 대해서 애정이라던지 그런 간절함이 금방 식어버렸다. 그냥 생각 없이 쓰는 소비에 대해서 싫증이 난 것 같았다.

그러던 어느 날, 나는 아름다운 커피특공대라는 단체에 대해서 알게 되었다. 처음에는 그냥 커피에 대해서 좀 더 알고 싶어서 신청을 하고 활동을 하게 되었는데, 알면 알수록 우리가 이렇게 보이지 않는 손이 아닌 보이지 않는 폭력 속에서 살고 있다고 생각이 들었다.
사람들이 밥보다 더 자주 마시는 커피는 1년에 한번 밖에 생산하지 못하는 쌀과 비슷한 산업이고, 최저임금 4100원 가량도 미달하는 한참 낮은 수준에 거래가 되고 있다는 것이였다.
 
그래서 본격적으로 나를 비롯한 커피특공대 친구들은 이런 공정 무역의 좋은 소비에 대해 알리기 위해서 다양한 노력을 했다. 일단 서울시에서 하는 문화축제에 참가하게 되어 부스안에서 사람들에게 공정 무역 커피에 대해서 직접 홍보하는 일대일식으로 홍보를 했다. 또한 사람들이 자주 보는 블로그, 바로 우리 각자의 블로그에 아름다운 커피특공대가 하는 일과 공정무역을 왜 하는지에 대해서 자세하게 적어 놨다. 주로 활동하는 사진과 그리고 공정 무역에 대한 지식을 쉽고 간결하게 정리하여서 보는 사람이 쉽게 이해할수 있도록 하였다. 처음에는 그렇게 들인 노력에 비해서 결과가 좋지 않자 굉장히 실망스러웠다. 그러나 어느 덧, 포스트 조회수가 점점 오르고 나는 점점 더 욕심이 생기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그냥 커피를 알려고 시작했던 활동들이 점점 즐거웠고 흥미로웠다. 그래서 나는 이 활동을 더욱 사람들이 알기 위해서 아이디어를 구상하기 시작했다. 마케터가 되고 싶었던 나였기 때문에 광고와 홍보에 관련된 자료를 찾기 시작했다. 그러다가, 립덕(LIPDUB)이라는 흥미로운 홍보 아이디어 대해 알게 되었다.


립덥은 뮤직비디오 처럼 음악을 틀고 립싱크를 하면서 자기가 표현하고 싶은 연출을 하는 것이다. 여러 가지로 굉장히 쉬운 시나리오에 재미있는 감각적인 연출이었지만, 안타깝게도 저작권법과 관련된 문제로 인해서, 인터넷 홍보가 어렵게 되었다.

그래서 우리는 인터넷 말고 오프라인을 통한 홍보로, 공정무역 대학을 설립하겠다는 거대한 청사진을 그렸다. 공정무역 대학이 전세계적으로 영국과 일본이 가장 유명하다고 하여서 구글로 그들 학교의 사례를 조사하고, 실제로 한국의 공정무역 대학 1호인 단국대 사람과 인터뷰를 하였다. 또한 각 학교의 생산자협동조합과 커피관련 판매에 대해서 직접 접촉하기도 하였고, 대학생들에게는 커피관련 시음행사를 통해 우리의 입지를 차츰차츰 넖혀가기 시작했다. 세부적인 모델을 잡지는 않았으나, 대체적인 대학교의 정책라인에 대해서도 조심스럽게 접근을 하였다.

아직은 완성되지 않은 거대한 대단원의 시작이지만, 점점 컨텐츠가 하나둘씩 모이기 시작하니깐, 지금은 굉장히 많은 양의 정보와 아이디어가 쌓였다. 주민들과 함께하는 공정무역행사를 열어서 주민들을 위한 공정무역 모임에 대한 아이디어도 만들어졌고, 아이들에게도 교육적인 컨텐츠를 제공해서 만화도 발간할 계획이다.

나는 지금 이 활동을 하고 있지만, 많은 어려움이나 고생을 하면서도 늘 한결같고 밝은 친구들이랑 간사님을 보고 많은 것을 배운다. 정말 사람이 좋은 뜻을 품으면, 얼굴이 항상 맑고 웃는 얼굴인것 같다. 또 나에게도 나의 꿈을 위해서 내가 하고 있는 아이디어를 구현시키기 위해서 지금보다 더 열심히 집중할 생각이다. 앞으로 이런 아이디어를 통해서 지금보다 더 사람들이 좋은 커피의 맛을 보고 의미있고 가치있는 커피 소비를 하였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있다.

Posted by 사회적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