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회적경제 공모전 안내

10' 수기부문 동상 / 사람이 희망이다 2010년 동상 수상작 윤리적 소비 체험 수기 부문 사람이 희망이다 (이옥선) 안녕하세요. 저는 강원도 속초에서 여중생들과 생활하고 있는 교사입니다. 우연히 ‘윤리적 소비 활동 공모전’ 기사를 보고 그 동안 아이들과 함께 했던 활동을 소개해 드리고 싶다는 욕심이 생겼습니다. 올해 1학기 동안 제가 했던 수업 중에서 가장 자랑하고 싶은 내용이고, 지난 여름방학 교사 연수 기간 중 다른 선생님들에게 홍보하기도 하였습니다. 칭찬 받았답니다. 아주 많이. ‘아름다운 소비’ ‘착한 소비’ ‘윤리적 소비’에 대해 어떤 수업과 활동을 했는지 지금부터 말씀드릴게요. 어느 날 저의 집에 놀러 온 친구가 소박하면서도 멋스러운 조끼를 입고 있기에 호기심에 물었습니다. 그러자 그 친구 말하기를 ‘그루’에서 구입했다고 하면서 .. 더보기
10' 수기부문 동상 / 바깥 세상은 그들을 장애인이라 부른다 <카페 하랑> 2010년 동상 수상작 윤리적 소비 체험 수기 부문 바깥 세상은 그들을 장애인이라 부른다 (홍주선, 부이미디어 대표) Prologue 어느 날, 높은 빌딩, 잘난 사람들, 비싼 물건들 앞에 나 자신이 작아보였다. 내가 뒤처지지 않을까, 남들보다 조금 못한 걸 가지고 손해 보는 것은 아닐까, 하루에도 수십 번씩 어지러웠다. 그래서 나는 큰 문으로 들어가기 위해 늘어선 긴 줄에서 빠져나가, 햇살이 새어 들어오는 작은 틈으로 나가, 희미한 빛을 따라 달려가 보기로 했다. 처음 도착한 곳은 '카페하랑'이라는 동네 커피숍이었다. 외따른 가격, 단발 머리 종업원 찬 바람이 부는 길가에 한 턱 높은 야트막한 언덕 위에서 귤빛 등이 새어나왔다. 철판을 덧대어 만든 간이 공간이지만 갈색 외벽과 딸랑거리는 종소리는 단단한.. 더보기
10' 수기부문 동상 / 참 다행이다. 윤리적 소비가 있어서 2010년 동상 수상작 윤리적 소비 체험 수기 부문 참 다행이다. 윤리적 소비가 있어서 (김연희) 나는 참 게으른 사람이다. 그래서 여기 저기 발품 팔면서 가격, 품질 비교하며 똑똑하게 쇼핑하는 위인이 못 된다. 종류가 많은 것도, 많은 옵션도 반갑지 않다. 따져보기 머리 아프다. 그래서 웬만하면 그냥 가장 가까운 곳, 가장 편리한 방식으로 쇼핑을 하는 편이다.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그랬다. 아기를 낳고 육아를 하면서 제대로 된 살림을 시작했다. 육아만 해도 버겁다보니 안 그래도 좋아하지 않았던 쇼핑은 더 귀찮은 일이 됐다. 그렇지만 아기에 관한 예전처럼 대충 쇼핑할 수가 없었다. 특히 친구의 아이들이 아토피에 고생하는 걸 보니 따질 건 따지고 고를 건 골라야했다. 특히 다른 건 몰라도 먹는 것만큼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