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회적경제 공모전 안내

10' 수기부문 동상 / 지름양의 착한소비 라이프 2010년 은상 수상작 윤리적 소비 체험 수기 부문 지름양의 착한소비 라이프 정지은 올해 직장생활 7년차인 직장인 J의 별명은 ‘지름양’이다. 무슨 뜻이냐 하면 사고 싶은 건 다 사야 직성이 풀리게 만드는 ‘지름신’의 충실한 교인이라는 뜻이다. 지름양은 별명답게 월급날만 되면 어김없이 빠져나가는 카드값 때문에 골치가 아프다. 카드값이 빠져나가고 남은 월급으로는 1주일도 버티기 힘들다 보니 또 카드를 쓰게 되고, 그 다음달도 월급이 들어오는 즉시 카드값이 빠져나가고… 직장생활을 꽤 했음에도 모아둔 돈은 없고, 그렇다고 뭔가 거창한 것을 산 것도 아닌 악순환의 연속이다. 답답한 마음에 경제신문을 보던 지름양, 눈에 번쩍 뜨이는 기사를 발견한다. 라는 곳에서 무료로 재무상담을 해준다는 게 아닌가? 신나서 보자.. 더보기
10' 수기부문 은상 / 손주야! 할머니도 윤리적 소비자란다! 2010년 은상 수상작 윤리적 소비 체험 수기 부문 손주야! 할머니도 윤리적 소비자란다! 문복례 나는 올해로 오십육세가 된 할머니다. 사실 나는 나이 먹는 것을 그리 좋아하지 않았다. 조금이라도 젊어 보이려고 먹는 것도 입는 것도 신경 쓰던 나였지만, 올 해 초 외손주 녀석이 태어나면서부터 나는 누구에게나 나 자신을 소개할 때 할머니라고 당당하게 말한다. 손주가 생기고 달라진 것은 이 뿐만 아니다. 삼십년 넘게 지켜온 짠소금 문여사의 소비 모습이 달라졌다. 결혼 할 때 맨주먹으로 시작했던 나는 한 푼이라도 아껴서 집도 사고, 아이들도 좋은 대학에 보낼 욕심에 물건을 살 때면 조금이라도 값을 깎아야 마음이 놓이는 알뜰 주부로 오랜 세월을 지냈다. 그런데 손주가 생기고 보니, 물건의 값보다는 제품이 얼마나 .. 더보기
10' 수기부문 동상 / 느리게 사는 삶이 주는 행복 2010년 동상 수상작 윤리적 소비 체험 수기 부문 느리게 사는 삶이 주는 행복 황주영 시작은 ‘촛불’이었다. 미국산 소고기를 값싸게 실컷 먹을 것인가, 아니면 소들을 대규모로 사육하느라 엄청나게 사용되는 자원을 줄이는데 동조할 것이냐. 결론은 당연히 후자였다. 온난화 등의 기후변화는 물론 환경까지 파괴한다는 걸 뻔히 알면서도 미국산 소고기를 무분별하게 수입하는 것에 대해서 절대적으로 반대다. 이후 언론에서는 ‘촛불’을 관에 넣고 못질을 하겠다는 목청에만 잔뜩 힘을 실어 으름장을 놓고 있다. 그러나 우리는 그 진실을 알고 있다. 그리고 많이 불편했다. 그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우리 가족은 삶 자체를 서서히 바꾸고 있었다. 이런 변화는 그 누구도 부인할 수 없을 것이다. 우리가족의 일상을 보자. 미국산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