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리적소비수기공모전수상작'에 해당되는 글 38건

  1. 2012.06.05 벼룩시장, 물건의 역사를 팝니다
  2. 2012.05.23 어린이들이 그리는 윤리적 소비
  3. 2011.08.19 10' 수기부문 은상 / 행복이 표시된 가격표

외국에서는 이미 오랫동안 자리잡아 온 벼룩시장의 문화. 윤리적 소비를 위해 벼룩시장에 참가해 보면 어떨까요? 단지 물건이 아니라, 물건에 담긴 이야기까지 살 수 있는 뜻깊은 문화입니다. 500원도 큰 의미를 가질 수 있는 곳! 벼룩시장의 세계로 초대합니다. (각 제목을 클릭하면 글 본문으로 이동합니다.)

 

09' 수기부문 장려상 / 500원의 행복 : 중고 물품 사고 팔기 - 최덕수

‘저축’ 이라는 단어는 실천하는 본인 뿐 아니라 모두가 행복해 지는 단어입니다. 그렇지만 ‘저축’을 실천하기란 생각만큼 쉽지는 않은 것도 현실입니다. 500원짜리 동전을 저금하고 싶었을 뿐인데 저금통이 3-4000원. 배보다 배꼽이 더 크다니. 실망하며 나오는 길에 500원의 가치를 아는 헌책방을 만났습니다.

11' [일반부문] (수기) 런던 중고 시장에서 찾은 '오래된 물건들의 이야기' - 김순영

런던에는 주말, 지역 곳곳에 Vintage Market (중고 시장), 혹은 Car Boot Sale (자기 집에서 안 쓰는 물건을 자동차 뒤 트렁크나 탁자에 쌓아 놓고 파는 시장)이 열립니다. 바로 사람들의 손 때 묻은 중고 물건들이 오밀조밀 모여있는 장터인 셈입니다. 현란한 쇼핑몰의 새것들에 익숙해진 사람이라면 이 중고 물건들이 구닥다리로 보일 수도 있지만 이곳에 모인 이들은 진지하게 물건을 설명하고 듣고 흥정도 해가며 사고 팝니다. 

11' [일반부문] (수기) 코딱지 테라스  - 선미선

‘앞 테라스를 빌려 드립니다. 집안에서 안 쓰는 물건을 가지고 나오셔서 벼룩시장을 여세요.’앞 테라스는 화분으로 장식해도 되고, 공방과 잘 어울리는 멋스러운 자전거를 한 대쯤 세워 놓아도 될 곳이었지만 벼룩시장을 열어 집안에서 나오는 쓸모 있는 것들을 공유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열게 된 코딱지 테라스 벼룩시장!

11' [어린이부문] (수기) 민달이네 가게 - 김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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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부문에서 유일한 수기작품 수상작 김민정 어린이의 '민달이네 가게' 입니다. 어릴 때 읽은 책을 팔고 다른 필요한 물건도 사고 공정무역기금에 기부도 하는 즐거운 경험을 기록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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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들은 대부분 그림으로 윤리적 소비를 표현해 주었어요. 농부 할아버지의 깊어가는 주름, 늘 가지고 노는 축구공에서도 공정무역을 생각하는 어린이들의 마음이 예쁘네요. 아이들의 기특한 그림을 이어서 감상하세요.

 

11' 윤리적소비 공모전 수상작 [어린이부문] (그림) 옥수수 이마 - 심규원

11' 윤리적소비 공모전 수상작 [어린이부문] (그림) 공정무역 - 김민지

 11' 윤리적소비 공모전 수상작 [어린이부문] (그림) 축구공 - 박승호

11' 윤리적소비 공모전 수상작 [어린이부문] (그림) 일하는 동안 우리는 마십니다 - 함승원

11' 윤리적소비 공모전 수상작 [어린이부문] (그림) FAIRTRADE - 이원희

11' 윤리적소비 공모전 수상작 [어린이부문] (그림) 윤리적 소비 - 이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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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은상 수상작

윤리적 소비 체험 수기 부문

행복이 표시된 가격표
(김결
)


가격표시 방법이 변하고 있다. 어릴 때 용돈을 받으면 구멍가게에 가서 좋아하던 과자를 사먹곤 했다. 구멍가게에서는 가격을 물어볼 필요가 없었다. 내가 사는 상품도 한정되어 있었고, 가격도 잘 변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구멍가게가 점점 사라지기 시작하던 무렵, 빈자리를 대형마트들이 채우기 시작했다. 대형마트에 가면 상품 하나하나에 가격이 붙어 있었다. 대학생이 되고 엠티를 가기 위해 대형마트에 갔다. 다양한 상품들 사이에서 고민하던 차에 가격 표시방법이 달라진 것을 발견할 수 있었다. 이전에는 가격만 붙어있던 것에 단위 당 가격이 추가되어 있었다. 가격표시 방법이 변하는 것을 보면서, 사람들의 소비 성향이 변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리고 최근 어느 마트에서 가격표 옆에 ‘CO2’라는 마크가 붙은 상품들을 발견했다.

 

윤리적 소비가 새로운 소비 방식으로 떠오르고 있다. 얼마 전 트위터에서는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으로부터 이념적 소비 논쟁이 시작되었다. 대형마트와 주변 상권의 관계에서 비롯된 논쟁은 트위터를 중심으로 사람들의 관심을 끌었고, ‘윤리적 소비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을 촉발했다. 정 부회장이 이념적 소비라는 용어를 통해 사용한 개념의 올바른 용어는 윤리적 소비로 이미 경제학에서 실질적 소비윤리적 소비라는 개념으로 사용되고 있다. 한국에서는 공정무역 커피를 필두로 시작된 윤리적 소비일상에서 반복되는 소비행위에 도덕적 가치를 부여하는 것으로, 인간, 동물, 환경에 해를 끼치는 모든 물품을 불매하고 공정무역에 기반을 둔 상품을 구매하는 것이다. (경향신문) 그러나 소비에 도덕적 가치를 접목하는 윤리적 소비가 사람들의 관심을 끈 것은 사실이지만, 아직 사람들의 소비패턴을 바꾸기에는 부족한 부분이 많다.

 

나는 사회적기업과 관련된 활동을 하는 시즈에서 윤리적 소비 캠페인단에 참가해 윤리적 패션 파트에서 활동하고 있다. 캠페인단 활동은 사람들에게 윤리적 패션을 알리는 것을 목표로 한다. 친구들에게 윤리적 소비캠페인단을 하고 있다고 하면 보통 두 가지 질문을 받는다. 첫 번째는 윤리적 소비가 무엇이냐는 것이고, 두 번째는 보통 윤리적이라는 상품들은 비싼데, 누가 그걸 사느냐는 것이다. 사실 두 번째 문제는 캠페인단 활동을 하는 나도 많이 아쉬운 점이다. 윤리적 소비의 대상이 되는 상품들은 그 생산과정 상 다른 상품들보다 가격이 높을 수밖에 없다. 시간과 비용을 더 들여서라도 환경을 덜 파괴하고, 노동에 비해 적은 임금을 받는 사람들에게 적정한 임금을 주기 위한 비용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마트에서 단위 무게 당 가격을 표시하는 세상에서 다른 상품에 비하여 가격이 월등히 비싼 이 상품은 소비자들의 마음을 끌어당길 수 없는 것이 당연하다. 하지만 비싸다는 생각을 하는 사람에게 이런 관점을 제안하고 싶다. 우리가 윤리적 상품을 구입하는 것은, 우리의 눈앞에 보이는 상품의 보이지 않는 부분에 가치를 부여하는 행동이다. 앞서 말한 것처럼, 윤리적 상품은 그것의 원료를 만드는 순간부터 소비자의 손에 들어가고, 버려지고 폐기되기 까지 의 모든 과정을 고려한다. 이런 과정에서 유명 브랜드의 옷을 만들지만 하나도 구매할 수 없는 노동자들에게 더 많은 임금이 돌아가고, 환경을 파괴하는 공정을 최소화하게 된다. 이것은 당장 우리의 눈에 보이지 않는 변화들이다. 그러나 이러한 작은 변화들은 결국 우리가 살아가는 경제 구조를 더욱 착하게 변화시킬 것이다. 우리가 구입하는 것은 비단 상품 뿐만 아니라 눈에 보이지 않는 변화들이다.

 

또한 윤리적 소비정치행동이라고 생각한다. 아니, 정치행동을 넘어선다고 생각한다. 흔히 우리는 투표를 통하여 자신의 의견을 표출하고 선택한다고 말한다. 그런데 우리의 투표는 우리의 바람을 현실화시키는데 까지 연결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윤리적 소비는 다르다. 사람들은 누구나 자신의 삶에서 여러 가지 문제를 발견한다. 개인적인 문제는 개인적인 방법으로 해결할 수는 있다지만, 사회적인 문제는 한 개인의 힘으로 해결하기 어렵다. 그것을 해결하기 위한 많은 단체들이 존재하지만, 요즘의 젊은 세대들은 그런 활동을 하지 않는다. 이런 현실에서 윤리적 소비는 새로운 방향을 제시할 수 있다. 가령 나는 현재의 생산 구조를 변화시키기를 바란다. 10만 원짜리 스웨터를 제작하고 6천원을 받아가는 사람들이 존재한다. 더 많은 수익을 위해 대형마트에 점포를 얻지만, 권리금과 각종 규제로 몸과 마음을 고생하는 분들의 이야기도 들었다. 대기업이 정점에서 그 아래의 구성원들을 착취하는 구조가 변해야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지금의 내가 이 구조를 변화시킬 수 있는 방법은 없다. 투표를 한다고 해서 정치인들이 이 구조를 깨 주리라 믿지도 않는다. 대기업의 회장이 하루아침에 다른 마음을 먹을 것이라고 생각하지도 않는다. 방법은 그렇지 않는기업들이 많이 생기고, 올바른 구조를 고민하는 분위기가 사회 전체에 퍼지는 것이다. 이를 위해 내가, 그리고 마음은 있지만 행동하기는 어려운 개인들이 할 수 있는 일은 윤리적 소비다. 윤리적 소비를 통해 사회 문제를 해결하려는 기업들을 지지하고 응원할 수 있다. 그들이 판매하는 상품을 구입함으로써 경제 구조가 조금 더 착해질 것이다. 그들의 상품을 구입하지 못하더라도, 지속적인 관심과 홍보, 주변의 추천을 통해 이러한 기업의 존재와 그들의 문제의식을 알리고 공유하는 분위기를 만들어야 한다.

 

지난 주 친한 친구의 생일이 있었다. 생일 선물로 무엇을 사줄까 고민하다가 가방과 가죽 카드지갑을 샀다. 에코백은 오르그닷에서 만들었는데 버려지고 분해되는데 100년이 걸리는 페트병 2개를 사용해서 만들었다. 가죽 카드지갑 역시 버려지는 소파 가죽을 사용하여 에코파티 메이라가 만든 것이다. 이것이 내가 처음 구입한 윤리적 소비 상품이다. 나는 소비행위를 통해 환경을 생각하고, 의류산업의 문제를 고민하는 두 기업을 응원했다. 또한 친구에게 선물함으로써 이 문제에 대한 생각을 나눌 것을 기대한다. 무엇보다도 윤리적 소비라는 것이 거창하지 않다는 것을 친구가 알아주었으면 한다. 우리의 경제를 조금 더 착하게 만드는 일이 어렵지 않다는 것을 깨닫고 그의 삶에 윤리적 소비가 한 자리를 차지하길 바란다. 그래서 이런 분위기가 사회에 퍼지고 점진적인 변화를 불러오기를 기대한다.

 

최근 마트에 단위 무게 당 가격이 표시된 가격표에 ‘CO2 발생량이 표시되기 시작했다. 그렇다면 가격표에 상품생산에 관계된 사람들의 행복이 표시되는 날이 오지 않을까? 우리의 윤리적 소비로 경제 구조 속에서 고통 받던 사람들이 행복해 질 수 있다. 그리고 그 행복을 얻는 것은 멀리 있는 사람들이 아닌 우리 주변의 이웃이고, 나 자신이다. 윤리적 소비를 통해 생산에서부터 소비까지의 모든 경제활동이 사람들에게 행복을 가져다주길 기대한다.



Posted by 사회적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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