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회적경제 공모전 안내/과거 공모전 수상작

11' (청소년/수기 부문) 내가 공부하는 이유 - 유형석 2011년 청소년부문 수상작윤리적 소비 자유분야 수기 부문내가 공부하는 이유(유형석)‘인내는 쓰지만 열매는 최신형 전자제품이다’이것이 부모님 말씀 잘 듣고 학교 공부도 잘하는 이른바 모범학생이었던 나의 과거 인생 모토였다. 중학교 3학년 시절, 목표한 고등학교에 입학하기 위해 늘 그랬듯 열심히 공부하였고 결국 합격의 결과를 얻었다. 당연히 부모님께서는 대견해 하셨고, 나는 당당히 새로운 휴대전화를 요구하였다. 이런 식의 포상으로 거침없이 바꿔 나간 휴대전화가 벌써 세 번째였다. 날마다 업 그레이드 된 휴대전화뿐만이 아니라 최신형 전자사전, 노트북, 시계, MP3 등 내가 공부를 해야만 하는 매력적인 이유들이 끊임없이 세상으로 쏟아져 나오는 것만 같았다.  고등학교 입학을 앞두고 가능한 모든 전자 제품들을.. 더보기
11' (청소년/수기 부문) 초콜릿과 커피와 설탕, 그리고 나의 이야기 - 이효진 2011년 청소년부문 수상작윤리적 소비 자유분야 수기 부문초콜릿과 커피와 설탕, 그리고 나의 이야기(이효진)초콜릿의 이야기“초콜릿 사세요! 맛있는 초콜릿 사세요!” 급식실 앞 작은 공간에 몇몇 학생들이 책상을 끌어와 초콜릿 몇 십 개를 펼쳐놓고 크게 외쳤다. 급식 줄을 서있는 아이들은 시큰둥한 반응이었다. 이미 교내 수많은 동아리들이 자금을 모으기 위해 매점에서는 구할 수 없는 쿠키나 사탕을 들고 와 판매했기 때문에 우리가 이 특별한 초콜릿을 파는 것은 별로 특별하지 않아 보였을 것이다. “이 초콜릿 하나에 얼마예요?” “2700원입니다.”대답을 듣자 초콜릿을 사려던 학생의 얼굴에는 당황스러운 표정이 역력했다. 그럴만도 한 것이, 우리가 파는 초콜릿은 시중에서 파는 비슷한 사이즈의 초콜릿보다 3배나 비쌌.. 더보기
11' (청소년/수기 부문) 세상을 바꾸는 신발, TOMS Shoes - 김형석 2011년 청소년부문 수상작윤리적 소비 자유분야 수기 부문세상을 바꾸는 신발, TOMS Shoes(김형석)미국 캘리포니아 주에서 다닌 중학교, 매일 아침 집에서 학교까지 대략 400m을 걸었다. 이는 엄밀히 말하자면 집에서 통학버스가 서는 정류장까지의 거리이지만 어쨌든 하루에 등하교 도합 1km의 거리를 걷게 되는 것이다. 시원한 새벽 공기를 마시면서 걷는 이 길, 꼬불꼬불한 골목을 지나가고 비라도 내리면 질척거리는 진흙 밭도 몇 번 거쳐야 하는 여정이지만 내가 언제나 즐거운 마음으로 이 길을 걸을 수 있었던 이유는 튼튼한 한 켤레의 나이키 워킹슈즈 덕분이었다. 역시 유명 메이커는 뭔가 다르다. 한 걸음 한 걸음 내딛을 때마다 신발 밑창의 두툼한 에어백이 마치 구름 위를 노니는 듯한 기분을 느끼게 해주니..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