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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수기부문 은상 / 손주야! 할머니도 윤리적 소비자란다! 2010년 은상 수상작 윤리적 소비 체험 수기 부문 손주야! 할머니도 윤리적 소비자란다! 문복례 나는 올해로 오십육세가 된 할머니다. 사실 나는 나이 먹는 것을 그리 좋아하지 않았다. 조금이라도 젊어 보이려고 먹는 것도 입는 것도 신경 쓰던 나였지만, 올 해 초 외손주 녀석이 태어나면서부터 나는 누구에게나 나 자신을 소개할 때 할머니라고 당당하게 말한다. 손주가 생기고 달라진 것은 이 뿐만 아니다. 삼십년 넘게 지켜온 짠소금 문여사의 소비 모습이 달라졌다. 결혼 할 때 맨주먹으로 시작했던 나는 한 푼이라도 아껴서 집도 사고, 아이들도 좋은 대학에 보낼 욕심에 물건을 살 때면 조금이라도 값을 깎아야 마음이 놓이는 알뜰 주부로 오랜 세월을 지냈다. 그런데 손주가 생기고 보니, 물건의 값보다는 제품이 얼마나 .. 더보기
10' 수기부문 동상 / 느리게 사는 삶이 주는 행복 2010년 동상 수상작 윤리적 소비 체험 수기 부문 느리게 사는 삶이 주는 행복 황주영 시작은 ‘촛불’이었다. 미국산 소고기를 값싸게 실컷 먹을 것인가, 아니면 소들을 대규모로 사육하느라 엄청나게 사용되는 자원을 줄이는데 동조할 것이냐. 결론은 당연히 후자였다. 온난화 등의 기후변화는 물론 환경까지 파괴한다는 걸 뻔히 알면서도 미국산 소고기를 무분별하게 수입하는 것에 대해서 절대적으로 반대다. 이후 언론에서는 ‘촛불’을 관에 넣고 못질을 하겠다는 목청에만 잔뜩 힘을 실어 으름장을 놓고 있다. 그러나 우리는 그 진실을 알고 있다. 그리고 많이 불편했다. 그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우리 가족은 삶 자체를 서서히 바꾸고 있었다. 이런 변화는 그 누구도 부인할 수 없을 것이다. 우리가족의 일상을 보자. 미국산 .. 더보기
10' 수기부문 동상 / 공정무역을 알리기 위한 ing 2010년 동상 수상작 윤리적 소비 체험 수기 부문 공정무역을 알리기 위한 ing 지하나 제목: 커피특공대는 현재진행형 ing 나는 여대생이다. 나의 취미는 온라인 쇼핑이고 내가 자주 하는 것은 마음에 드는 옷이나 신발등을 위시리스트에 집어 넣고, 내것 인 양 흐뭇해 하는 것이다. 어느 날부터인가, 내가 그렇게 간절하게 택배가 오기만을 기다리면서 정작 물건이 도착했을 때부터 그 물건에 대해서 애정이라던지 그런 간절함이 금방 식어버렸다. 그냥 생각 없이 쓰는 소비에 대해서 싫증이 난 것 같았다. 그러던 어느 날, 나는 아름다운 커피특공대라는 단체에 대해서 알게 되었다. 처음에는 그냥 커피에 대해서 좀 더 알고 싶어서 신청을 하고 활동을 하게 되었는데, 알면 알수록 우리가 이렇게 보이지 않는 손이 아닌 보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