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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경제 공모전 안내/과거 공모전 수상작

10' 수기부문 은상 / 선생님, 간식 언제 먹어요? 2010년 은상 수상작 윤리적 소비 체험 수기 부문 선생님, 간식 언제 먹어요? (조진희, 서울영일초등학교 교사) 10시까지는 꼭 가지러 갈게요 “자연드림이죠? 빵하고 주스 가지러 대림역에서 택시 타고 가고 있어요. 10시까지는 꼭 갈게요.” 사당동에서 부랴부랴 연수를 마치고 지하철을 타고 대림역에 도착한 시각은 9시 40분. 버스를 타면 매장 문 닫을 10시 안에 도착하기 힘들어 택시를 잡아탔다. 길을 잘 모르신다는 택시 기사님께 길을 가르쳐드리며 자연드림 신도림점에 도착하니 10시 5분 전. 이미 직원 분들께서 빵과 주스 52개씩을 가방 안에 쏘옥 넣어 놓고 나를 기다리고 계셨다. “어떻게 이거 들고 갈 수 있으세요?” “글쎄요, 우선 음료수랑 빵 포장한 종이상자는 빼야겠네요. 이 무게도 있으니….”.. 더보기
10' 수기부문 동상 / 지름양의 착한소비 라이프 2010년 은상 수상작 윤리적 소비 체험 수기 부문 지름양의 착한소비 라이프 정지은 올해 직장생활 7년차인 직장인 J의 별명은 ‘지름양’이다. 무슨 뜻이냐 하면 사고 싶은 건 다 사야 직성이 풀리게 만드는 ‘지름신’의 충실한 교인이라는 뜻이다. 지름양은 별명답게 월급날만 되면 어김없이 빠져나가는 카드값 때문에 골치가 아프다. 카드값이 빠져나가고 남은 월급으로는 1주일도 버티기 힘들다 보니 또 카드를 쓰게 되고, 그 다음달도 월급이 들어오는 즉시 카드값이 빠져나가고… 직장생활을 꽤 했음에도 모아둔 돈은 없고, 그렇다고 뭔가 거창한 것을 산 것도 아닌 악순환의 연속이다. 답답한 마음에 경제신문을 보던 지름양, 눈에 번쩍 뜨이는 기사를 발견한다. 라는 곳에서 무료로 재무상담을 해준다는 게 아닌가? 신나서 보자.. 더보기
10' 수기부문 은상 / 손주야! 할머니도 윤리적 소비자란다! 2010년 은상 수상작 윤리적 소비 체험 수기 부문 손주야! 할머니도 윤리적 소비자란다! 문복례 나는 올해로 오십육세가 된 할머니다. 사실 나는 나이 먹는 것을 그리 좋아하지 않았다. 조금이라도 젊어 보이려고 먹는 것도 입는 것도 신경 쓰던 나였지만, 올 해 초 외손주 녀석이 태어나면서부터 나는 누구에게나 나 자신을 소개할 때 할머니라고 당당하게 말한다. 손주가 생기고 달라진 것은 이 뿐만 아니다. 삼십년 넘게 지켜온 짠소금 문여사의 소비 모습이 달라졌다. 결혼 할 때 맨주먹으로 시작했던 나는 한 푼이라도 아껴서 집도 사고, 아이들도 좋은 대학에 보낼 욕심에 물건을 살 때면 조금이라도 값을 깎아야 마음이 놓이는 알뜰 주부로 오랜 세월을 지냈다. 그런데 손주가 생기고 보니, 물건의 값보다는 제품이 얼마나 .. 더보기